세계일보

검색

이번주 롯데, NC를 만나 ‘손아섭 시리즈’ 치르는 한화, 김경문 감독 통산 1000승, 폰세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까지 걸려있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11 14:46:50 수정 : 2025-08-11 14:46:49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달 22일 한화는 두산을 2-1로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1985년 삼성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 달성의 순간이었다. 당시 시즌 성적을 보면 선두 한화(56승2무33패)와 2위 LG(51승2무39패)의 승차는 5.5경기. 야구계 속설에 승차 3경기를 줄이는 데 보통 한 달이 걸린다고 본다. 이 때문에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한화의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그로부터 불과 3주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다. 한화가 두 번째 10연승 이후 5승1무9패로 주춤한 반면, LG는 그 기간에 14승3패, 후반기 총 17승4패의 무적행진을 보이면서 어느덧 선두는 LG(65승2무42패)가 꿰찼고, 2위로 내려앉은 한화(61승3무42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8~10일 열린 LG와 한화의 주말 3연전에서 LG가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게 결정적이었다.

 

LG에 선두를 내주며 추격자 입장이 된 한화가 이번 주 ‘손아섭 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영엽한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교타자 중 하나인 손아섭의 ‘프로 데뷔팀’인 롯데를 12~14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창원 NC파크로 이동해 ‘전 소속팀’인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손아섭은 200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2021년까지 뛰었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2년 4년 총액 64억원의 조건에 NC로 둥지를 옮겼다. 톱타자 고민이 컸던 한화는 타선 보강을 위해 지난달 31일 NC와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KBO 역대 통산 안타 1위에 올라있는 손아섭을 영입했다.

 

손아섭은 지난 8일 LG전부터 한화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10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 1사 3루에서 문현빈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상대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재치있는 주루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손아섭은 2007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손아섭 영입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담담한 모습이다. 이어 “지금은 한화의 승리만 생각한다. 롯데, NC와 만나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지만, 손아섭과 롯데, NC와의 만남은 이번 주 KBO리그의 주요 화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번 주에 첫 승을 거두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000승 감독이 된다. 김 감독은 11일 현재 1893경기에서 999승(34무855패)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하면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감독에 이어 3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는다.

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는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롯데전 출격을 앞두고 있어 김 감독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1000승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인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가 보유한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우고 있다. 롯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15연승으로 신기록을 세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