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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자매 골퍼’ 챔피언 탄생…‘지우 동생’ 고지원, 고향서 열린 KLPGA 제주삼다수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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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0 18:38:10 수정 : 2025-08-10 18:38:09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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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명 갤러리와 함께한 여름 골프 축제 ‘성료’
‘좋아마심 기부존’ 성공 선수 2명… 1000만원 기부금 전달

제주 출신 프로골퍼 고지원(21)이 고향 제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언니 고지우(23)와 함께 ‘자매 우승’을 실현했다. 박희영·박주영 자매에 이어 투어 역사상 두 번째 자매 챔피언이 탄생한 것이다. 한 시즌에 자매가 둘 다 우승한 건 고지우·고지원이 최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쓴 고지원은 2위 노승희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0일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지원 선수가 시상식에서 물허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민규영 대표, 제주도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고지원 선수, 광동제약 최환원 전무,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 제주개발공사 제공

2023년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이 61번째 정규 투어 만에 거둔 첫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하더니, 한 주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일궜다. 언니 고지우는 올해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지우·지원 자매는 제주 노형초등학교·중문중·제주제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를 졸업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1만 3000여 명의 갤러리가 찾으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한여름 제주 대표 골프 축제’임을 입증했다.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치열한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고지원은 “고향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어려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갤러리와 제주삼다수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기간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날씨로 인해 3라운드가 약 3시간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갤러리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회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브랜드 홍보부스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러기지택 증정 SNS 이벤트를 진행해 갤러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주소재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운영한 ‘좋아마심 홍보부스’에서는 좋아마심 CM송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보다 더 높였고, ‘친환경 홍보부스’에서는 재활용·자원순환 캠페인을 알리며 제주삼다수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다.

 

ESG 가치 실천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8번 홀 ‘좋아마심 기부존’에서는 성공 선수 최가빈, 윤이나 2명이 나와, 1000만원의 기부금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회 기간에는 컷 통과 선수들의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가 이어졌다. 고지우, 임진영, 현세린, 윤이나, 박성현이 참여한 골프 유망주 대상 원포인트 레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Nice on, Night on’ 아래 마련된 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볼 때 좋아마심’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야외 영화 상영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시상식 종료 후 갤러리 플라자에서 펼쳐진 ‘시상식 미니콘서트’에서는 옥상달빛 등 아티스트가 참여해 대회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 선수가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날씨라는 변수에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만들어낸 최고의 대회였다”며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골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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