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사고로 전신 마비 진단을 받은 유튜버 박위가 2세 계획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박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인표의 솔직한 조언’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우 차인표에게 2세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박위의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제가 몸이 불편하다 보니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육체적인 도움이 못 되면 어떻게 할지 걱정된다. 그래도 사랑은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차인표는 “정말 중요한 얘기다. 결국 사랑이 제일 필요하다”며 “그걸 가장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은 자꾸 ‘뭘 물려줘야 한다’, ‘어느 학교에 보내야 한다’ 등 현실적인 걱정에 빠지는데, 제일 중요한 건 ‘자녀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박위 씨는 보통 아빠들보다 훨씬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박위의 아내 송지은은 영상에 하트 이모지를 남기며 따뜻한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앞으로의 자녀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은은 지난 5월 유튜브에서 “자녀 계획이 있다”며 “저희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사랑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일 것 같다. ‘아이를 꼭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2세 계획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위는 2014년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꾸준한 재활 끝에 상체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약 98만 구독자와 소통하며 장애 인식 개선과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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