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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가로등 충돌 후 열폭주 화재…운전자 다행히 목숨 건져

입력 : 2025-08-08 14:28:10 수정 : 2025-08-08 14:31:19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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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 만에 진화
배터리팩 손상 추정
이동식 소방 수조에 담긴 테슬라 모델3.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테슬라 모델3를 몰던 운전자가 가로등을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목숨을 구했지만 차에 열폭주 화재가 발생해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전기차 열폭주 현상은 배터리 셀 내부에서 온도가 통제 불능 상태로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하나의 배터리 셀에서 시작된 발열이 주변 셀로 확산되면서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8일 인천계양경찰,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7일 새벽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서인천IC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30대 운전자 A씨는 음주 후 차를 몰다 가로등을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가 몰던 테슬라 모델3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후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 하부에서 소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화재진압을 실시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관 35명과 경찰관 9명 등 총 44명이 투입됐다. 또 소방차량 등 장비 16대도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교통사고 충격으로 배터리팩이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현재 조사 중이며 조만간 입건 예정이다.

 

한편 앞서 대전에서도 전기차 폴스타4가 전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차이점은 차는 크게 망가져 폐차됐지만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손 처리된 폴스타4. 사진=폴스타 동호회 갈무리

대전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대전의 한 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빗길을 주행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 20대 운전자 B씨는 차량 내 모든 에어백이 전개돼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사고 직후 자력으로 차에서 빠져나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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