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결과, 위험물 없어…경찰, 허위 협박 글 작성자 추적
日 변호사 명의로 황산 테러 협박 글도 올라와…순찰 강화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이 게시돼 소동을 빚은 데 이어 게임회사를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 협박의 대상은 게임사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으로 수색 결과,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님블뉴런 본사에 특공대를 투입, 오전 7시까지 폭발물 수색을 마쳤다.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수색에선 폭탄 등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님블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신고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게시글이 삭제되면서 정확한 업로드 시간은 확인이 어렵다”며 “아직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허위 협박 글로 판단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날에는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오후 1시43분 학생들에게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교육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을 게시한 중학생과 이와 비슷한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제주와 경남 하동에서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