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기업 중 70% 선발
서울시가 중장년층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중장년 쿼터제’를 처음 도입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서남권 창업거점인 ‘서울창업센터 동작’은 하반기 신규 입주기업 14개사 중 9개사(70% 내)를 중장년(만 40세 이상) 창업기업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창업센터 동작은 중장년 창업뿐 아니라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위한 기술 개발 기업(동행테크)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창업보육 시설이다. 이번 입주기업 모집은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미만의 기술창업기업이다.
시는 중장년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창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가점제도도 도입한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 장애인 기업, 여성·노인·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동행테크 기업은 서면 평가 시 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1년간 서울창업센터 동작에 입주하며 연장 심사(최대 2회)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입주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창업 기초 교육부터 사업모델 고도화, 사업화 지원 및 투자 유치 기회 제공까지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시민 모두에게 창업의 길이 열려 있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 아래, 포용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갖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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