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기술 검증… 현장 적용
상생 협력·새 성장동력 창출 박차
건설업계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확보하고,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의 실증·검증을 돕고, 우수한 기술은 자사 현장 등에 적용하면서 혁신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롯데건설은 미래 건설 기술을 선도할 스타트업 7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술검증(PoC)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로봇 자율주행 및 감시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플라스마 기술을 활용한 살균·탈취기 개발’ 등의 기술을 보유한 곳들로, 앞으로 롯데건설과 협력해 PoC 과정을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PoC 결과에 따라 기술의 현장 확대 적용, 공동 연구개발, 파일럿 적용 확대 등 다양한 후속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5 퓨처스케이프’를 통해 스타트업 12개사를 선발했다. 우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검증 기회 제공 및 사업 제휴 등을 지원한다. 형시원 삼성물산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건설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건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기업 내부의 폐쇄적 기술개발이 아닌 오픈이노베이션이라 불리는 개방형 기술 혁신을 확대해 외부의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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