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을야구 위해 데이비슨 방출 승부수
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10승 투수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며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 구단은 7일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와 잔여 시즌 연봉 33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벨라스케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를 뛴 베테랑 투수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라스케즈는 통산 38승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2018년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9승12패,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냈다. 올해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18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거뒀다. 가을야구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롯데로서는 정규시즌에서의 상위권 유지와 포스트시즌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좀 더 강력한 외인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벨라스케즈는 8일 입국해 등판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방출된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다만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7월 이후에도 매 경기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데이비슨은 6일 KIA와 홈 경기가 고별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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