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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0년 안 돼 트로피 4개 수집… MLS ‘신흥 강호’

입력 : 2025-08-07 21:08:06 수정 : 2025-08-07 21:08:06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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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어떤 팀

정규우승 2회… MLS컵·US오픈컵도 들어
‘NBA 레전드’ 매직 존슨 등 공동 구단주

마이애미 메시와 첫 대결 성사도 관심

손흥민(33)의 새 둥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흥 강호’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를 연고로 2014년 10월 창단해 2018년부터 MLS에 참가한 LAFC는 짧은 구단 역사에도 정규리그 챔피언에 해당하는 ‘서포터스 실드’를 두 차례(2019·2022년) 차지하고 최종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는 MLS컵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24년에는 FA컵에 해당하는 US 오픈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FC 구단 제공

공동 구단주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매직 존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대 유격수’로 시대를 풍미한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그의 부인인 미국 여자축구 ‘영웅’ 미아 햄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LA를 연고로 1995년 창단해 30년의 역사를 지닌 LA 갤럭시와 비교하면 출발은 한참 늦었지만,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지역 라이벌’ 자존심 싸움에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이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것을 두고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다만 손흥민의 미국행은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큰 그림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축구는 아직 리그 규모도 유럽 빅리그보다 작고, 역사도 짧아 전성기를 보낸 스타 플레이어들이 말년을 보내는 무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MLS 구단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거액을 투자하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 등 여전히 뛰어난 슈퍼스타들이 미국행을 택하고 있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언제 성사되는지도 관심이다. MLS는 미국 27개팀, 캐나다 3개팀을 합쳐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가 진행되며, 이후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주로 같은 콘퍼런스 팀과 정규리그 경기를 펼치며 다른 콘퍼런스 팀과의 경기는 일부 있으나 10월까지 이어지는 2025시즌 정규리그에는 서부 콘퍼런스 소속의 LAFC와 동부에 속한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선 두 팀이 만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두 팀 모두 콘퍼런스 결승 승자끼리 맞붙는 MLS컵까지 가야만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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