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이 자신이 겪었던 열애설을 언급했다.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926회를 맞아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가수 김장훈, 바비킴, 조성모, 그룹 ‘god’ 손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손호영은 처음으로 ‘라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저는 재미가 없어서 특히 토크쇼 출연을 무서워한다”며 “제가 혼자 나오는지 모르고 ‘god’로 나오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그룹 ‘god’를 두고 완전체 섭외 요청이 많았기 때문.

이에 김국진은 “손호영 씨가 장도연을 능가하는 ‘썸장인’이라고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손호영은 “사교적인 편이라 데뷔하고도 친구가 많았다”며 “송혜교도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친하기도 하고 자주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이 모임도 만들고 정말 잘 놀다가 내가 태어나서 첫 스캔들이 났다”며 “아직도 (송혜교와) ‘핑크빛 우정’이라는 말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2002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스캔들이 다뤄졌던바.
당대 최고의 인기 그룹 중 하나였던 ‘god’ 손호영과 톱스타 배우 송혜교의 열애설. 각별한 친구 사이임을 해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는 “당시 분위기는 스캔들이 나면 회사가 뒤집혔다”며 “같은 자리에 (이성 연예인이) 있으면 안 될 정도였다”고 부연했다.
손호영은 “그때부터 송혜교랑 좀 서먹서먹해지고 어색해졌다”며 “그 이후로 거의 못 봤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스캔들의 장인답게 멤버 안에서도 스캔들이 났다”고 허탈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윤계상 형이랑 열애설이 났다”며 “팬픽이 되게 유명했는데 루머가 확산하면서 합성 사진도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그룹 ‘god’ 멤버 김태우가 삐친 상태로 있고,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신문 1면에 실렸을 정도.
이에 김국진은 “그런데 윤계상 씨 결혼식에서 오열 천사였다고 알려졌다”고 질문했다. 장도연 역시 “그러면 팬픽이 다시 살아난다”고 거드는 모습. 손호영은 “준형이 형은 본인이 너무 울었고, 김태우는 콘서트처럼 신이 났는데 윤계상 때는 오롯이 윤계상만 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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