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지역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6일 전주시 효자동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재외동포 정착 전담 거점인 전북재외동포체류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센터에서는 재외동포 전용 상담실을 통해 재외동포 체류와 생활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재외동포의 제도적 어려움 해소에 중점을 두고 법률·노무·행정 등 전문가 무료 상담과 통·번역 서비스, 부동산·행정 등 실생활 밀착형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외동포의 이주 배경, 문화 등을 소개하고 카드뉴스, 체험 콘텐츠 등으로 도민과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추진한다. 지역 역사와 산업을 체험하는 탐방 활동도 병행해 재외동포들의 지역 이해도 제고와 지역사회 유대 강화에도 나선다.
이번 센터 개소는 지난 4월 재외동포청이 주관한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사업’ 공모에 전북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운영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맡는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4000여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이어서 외국인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체류 자격 변경 등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경태 전북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사회통합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재외동포와 지역사회 간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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