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기 넣다가 ‘펑’ 사고로 인명 피해…타이어 사고 사망자 발생률 전체 교통사고 12배 [사사건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사사건건

입력 : 2025-08-05 23:58:28 수정 : 2025-08-05 23:58:28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레미콘 차량 타이어 공기 주입 중 사고
팽창한 공기압에 신체 맞아 심정지
기온 30도 넘으면 타이어 사고 66% 증가
타이어 터짐 긴급출동도 31% 더 많아
“마모된 타이어 미리 교체해야”

한 차량 정비소에서 공기 주입 중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타이어 터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단 당부가 나온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차량 정비소에서 업주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이 공기를 주입하던 레미콘 차량 타이어가 터졌는데, 팽창한 공기압에 신체를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작업 전 타이어 손상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높은 기온으로 공기가 팽창하는 여름에는 이러한 타이어 터짐 사고가 평소보다 잦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20년 6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약 23만3000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그 이하일 때보다 사고 발생량이 66%가량 많았다. 타이어 터짐으로 인한 긴급출동 횟수도 31% 더 많았다.

 

타이어 터짐 사고 중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비율의 12.3배에 달했다. 중상자 발생 비율도 전체 사고 대비 3.4배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에선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열전달로 타이어가 터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 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마모된 타이어는 미리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