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건희 6일 소환… 金 “묵비없이 소명”

입력 : 2025-08-06 01:00:00 수정 : 2025-08-05 21:07:42
김주영·박아름·유경민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직 영부인 첫 포토라인에
특검팀 “법과 원칙대로 조사”
주가조작 등 집중 추궁할 듯
尹 체포영장 7일 재집행 유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사진)씨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 중 ‘정점’으로 꼽히는 김씨는 조사 시작 전 언론의 포토라인을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 포토라인 앞에 서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씨 측이 진술거부권 등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혐의 소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만큼 특검팀이 이번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6일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한다. 조사실은 건물 12층에 있다. 김씨는 특검에 출석하면서 건물 1층의 언론 포토라인 앞에 설 전망이다.

김씨는 전·현직 영부인을 통틀어 포토라인에 서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제3의 장소에서 서울중앙지검의 방문 조사를 받은 적 있으나 비공개로 이뤄졌다. 그는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엔 일절 응하지 않았다. 김씨가 포토라인에서 여러 의혹·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씨 측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씨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수사 대상 16가지 의혹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청탁 의혹 등 이른바 ‘3대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씨 측은 특검 측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에 하나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오후 6시 이전에 조사를 마치자고 제안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조사 중간) 휴식과 관련해 내부 방침이 정해진 게 있느냐’는 질의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김씨 조사 전 별도 티타임을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특검팀은 김씨 조사 이튿날인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할 것이 유력하다.


김주영·박아름·유경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