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5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해 조속히 설계 공모에 착수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 188페이지에 대통령 임기 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건립’ 내용이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서울과 세종으로 행정이 이원화되는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도 여전함에 따라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행정수도 완성의 첫 걸음이란 뜻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외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구상들도 검토되고 있다. 조 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국정과제에 포함해서 검토했고 종합적으로 전달한 상태”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들어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이날 이재명정부 5년 국정운영 계획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계획의) 직접적인 보고가 있었다. 사실상 보고는 거의 다 정리가 됐다”며 “세부적인 피드백 과정이 일부 있을 텐데 그걸 반영해 최종 수정하면 안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최종적인 의견을 주기 위한 검토 과정을 갖고 계신 것으로 이해하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위원회가 대통령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안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대국민보고회’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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