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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억4000만달러 ‘쩐의전쟁’ 최후에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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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5 16:08:04 수정 : 2025-08-05 16:08:03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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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NORTH CAROLINA - MAY 18: Si Woo Kim of South Korea hits a shot from the second te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PGA Championship at Quail Hollow Country Club on May 18, 2025 in Charlotte, North Carolina. Andrew Redington/Getty Images/AFP (Photo by Andrew Redingt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5-19 04:51:3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총상금 1억4000만달러(약 1942억원). 컷탈락 없이 꼴찌도 거액의 상금을 받는 ‘쩐의 전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 개막하는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모두 3개 대회가 열려 거액 상금의 주인공을 가린다. 1차전은 70명, 2차전은 50명이 출전하고 최종전은 30명만 살아 나간다.

 

올해는 보너스와 포인트 배분 방식이 대대적으로 개편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최종전 우승자가 2500만달러를 독식하는 구조였지만 올해는 각 대회마다 상금과 보너스를 골고루 나눠줘 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했다. 특히 최종전을 시작할 때 적용되던 ‘보너스 타수’가 사라졌다. 지난해까지 2차전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등 보너스 타수를 안고 최종전 1라운드를 시작했다. 따라서 우승 후보가 사실상 정해졌고 하위 랭킹 선수들의 대역전 드라마가 사실상 불가능해 재미를 떨어뜨린 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올해 3차전은 모든 선수가 ‘제로 베이스’에서 경쟁한다.

 

대신 1, 2차전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 우승 포인트의 4배인 2000점을 부여해 대회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이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규 시즌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는 4806점, 2위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3444점을 확보했지만 3위 젭 스트라카(32·오스트리아·2595점), 4위 러셀 헨리(36·미국·2391점)도 우승하면 단숨에 1위가 바뀐다. 우승 상금에 더해 페덱스컵 랭킹 1위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어 선수들은 전력투구가 예상된다.

 

GREENSBORO, NORTH CAROLINA - JULY 31: Sungjae Im of South Korea plays his shot from the fifth te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Wyndham Championship 2025 at Sedgefield Country Club on July 31, 2025 in Greensboro, North Carolina. Johnnie Izquierdo/Getty Images/AFP (Photo by Johnnie Izquierd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8-01 04:18:0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총상금 1억4000만달러는 골고루 배분된다. 이미 정규 시즌 종료 뒤 2000만달러를 나눠줬고 이중 셰플러가 절반인 1000만달러를 가져갔다. 또 10위까지 랭킹에 따라 보너스가 차등지급 됐다. 또 1, 2차전에는 총상금 각 2000만달러(우승상금 각 360만달러)가 걸려있고 2차전 끝나면 최종전 진출자 30명에게 보너스 약 2300만달러가 차등 지급된다. 랭킹 1위는 500만달러다. 최종전에는 총상금이 따로 없고 우승자는 보너스 1000만달러를 받는다. 셰플러가 1~3차전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랭킹 1위를 지킨다면 세 차례 보너스 총 2500만달러에 두차례 우승 상금 720만달러까지 가져갈 수 있다.

 

실제 셰플러의 최종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PGA 투어도 1차전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1위에 셰플러를 꼽았다. 그는 올해 4승을 쌓으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데 이중 지난 5월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디 오픈 등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2개나 수집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셰플러는 이제 US오픈만 제패하면 지금까지 6명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셰플러가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투어 사상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 2연패라는 대기록도 수립한다.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후 매킬로이가 2016년, 2019년, 2022년에 우승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 는 2007년과 2009년 정상에 올랐지만 두 선수 모두 2년 연속 우승은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중 유일하게 1차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택했다. 그만큼 최종전 우승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제 1차전 출전선수는 69명이다.  

 

Northern Ireland's Rory McIlroy plays from the 14th tee on the opening day of the 153rd Open Championship at Royal Portrush golf club in Northern Ireland on July 17, 2025. (Photo by HENRY NICHOLLS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2025-07-18 04:02:1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선수는 임성재(28)와 김시우(30·이상 CJ)만 1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29위 임성재는 7년 연속  최종전 진출을 노린다. 따라서 최종 30명에 포함되려면 이 1, 2차전에서 랭킹을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김시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46위로 50명만 출전하는 2차전에 안정적으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은 1차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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