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4시 16분께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 내부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화재를 감지한 소방 당국은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압에 나섰다.

연소 확대를 우려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17분께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소방관 149명, 경찰 58명 등 인력 211명과 헬기 3대 등 장비 81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29분께 초기 진화를 하고, 화재 발생 8시간만인 낮 12시 20분께 완전 진압에 성공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건물 3개 동 중 A동(연면적 3천905㎡)과 B동(연면적 5천816㎡) 등 2개 동이 대부분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홍성군은 오전 7시 20분께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유독가스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공장 인근 하천의 오염수 방제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동 내부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은 모두 꺼졌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커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6일 오전 감식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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