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완주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도는 5일 오전 종합상황실에서 완주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한국수소연합, 전북대학교 등 16개 기관과 함께 ‘완주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TP) 원장, 이존화 전북대 연구부총장, 장현구 현대차 전주공장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이 보유한 수소 산업 인프라와 기업 집적을 바탕으로 완주군 봉동읍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소특화단지 구축과 수소 상용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완주군은 행정적 지원과 재정 확보, 정책 수립을 담당한다.
한국수소연합과 전북TP, 전북대·우석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참여한다. 현대차 전주공장과 일진하이솔루스, 비나텍, 한국특장차협회 등 주요 수소 기업들은 단지 조성과 사업 연계에 협력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수소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은 뒤 9월 중 서류·대면평가를 거쳐 연말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은 수소산업 집적도와 기반시설, 지역 산업 연계성, 생태계 기여도, 산학연 연계 효과 등이다.

완주군은 완주일반산단과 테크노밸리산단 등 산업 기반을 토대로 수소국가산단과 수소용품 검사·인증센터를 구축 중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수소 상용차), 일진하이솔루스(수소 저장용기), 비나텍(연료전지소재) 등 관련 기업도 다수 입주해 있는 등 수소 산업 생태계가 집적돼 있다. 전북도는 완주 수소특화단지를 거점으로 건설기계(군산), 농기계(익산), 특장차(김제), 탄소소재(전주)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해 초격차 수소모빌리티 산업 허브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이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완주 수소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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