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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대생, 전면 수업 복귀… “사회적 혼란 야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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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5 10:54:18 수정 : 2025-08-05 10:56:35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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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업을 선언하고, 학교를 이탈했던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 의대생들도 동참한다. 부산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 거부와 사회적 혼란에 대해 교내 구성원들에게 사과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원 학업에 복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부산대는 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부산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전날 수업 복귀를 알리며, 그동안 사회적 혼란과 불편을 끼친 데 대한 사과와 양해,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입장문을 교내 의대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에메일로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 경남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전경. 뉴스1

부산대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의과대학 의예과와 의학과 전 학년을 상대로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사 운영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의대 비대위는 교직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을 기다려주신 교수님과 교직원분들께 조심스럽게 복귀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의정 갈등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큰 사회적 혼란과 불편을 겪게 만들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학생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의대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총장님 이하 교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와 관계에 적지 않은 상처가 남았겠지만, 그 상처를 조금씩 보듬고 상호 존중과 신뢰로 화합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의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학업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미래 의료인으로서 봉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의학도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부산대는 의과대학 학사 운영을 압축 교육이나 단축 없이 계절학기와 학기 중에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보충하는 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결정하는 등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원만한 학사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 의과대학 학생 중 의예과 학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계절수업을 수강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학과 학생들도 이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의과대학 모든 학년의 정상적인 대면 수업과 임상실습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원호 부산대 의대학장은 “학생 복귀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 부산대 구성원과 시민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배려하는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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