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과 기업이 힘을 모은 ‘2025 화천 토마토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화천군은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토마토축제에 12만명이 다녀갔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1800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축제기간 지역 음식점과 편의점, 카페 등은 몰려든 관광객으로 특수를 누렸다.
올해 21회를 맞는 화천 토마토축제는 민·관·군과 기업, 토마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상생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천군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는 기획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고, 운영했다.
기업도 동참했다. 오뚜기는 토마토축제가 시작된 2004년부터 후원을 지속, 사회적 책임을 이어오고 있다. 공영쇼핑 역시 축제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화천 토마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지역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
군부대 지원도 든든했다. 화천에 주둔하는 15사단 승리부대는 축제장 내 군 장비 전시회를 열고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수많은 장병이 축제에 참여해 그간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 했다.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도 상생 일환으로 진행됐다. 화천군은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할 수 없는 토마토 22t을 매입·사용함으로써 지역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축제기간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지만 화천군은 살수차를 운영해 수시로 곳곳에 물을 뿌렸다.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간이 샤워시설을 설치, 누구나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중앙에 대형 그늘 막을 설치하고 주변에 파라솔을 둬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토마토축제는 민군관은 물론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상생의 축제”라며 “내년에도 더욱 즐겁고 안전한 축제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축제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주신 경찰서와 소방서 임직원 여러분과 군부대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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