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주말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포착됐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다”는 글과 현장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벡(BECK)’을 언급하며 “BECK이 저보다 세 살 많더라”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한 전 대표는 비닐 우비를 입고 관객들 사이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특히 습기로 김이 서린 안경과 흥겨운 표정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관객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다리를 뻗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도 담겼다.

한 전 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일일 DJ로 활동할 만큼 ‘음악 마니아’로 잘 알려졌다. 당시 그는 라디오에서 60년대 록 음악에서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래식에 이르는 음악 선정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엔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중가요와 록, 클래식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음악적 취향을 드러내고 있는데, 지난 4월엔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선호하는 옷의 정보나 일상을 공유하며 ‘동네 아저씨 ’같은 소탈한 모습으로 보여왔다. 한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얼굴에 돌돌이 하는 한동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50만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 전 대표는 옷과 담요 등에 달라붙은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할 때 쓰는 돌돌이(먼지 제거용 테이프)로 얼굴 위를 굴리며 “저는 고양이 털이 많으면 주로 돌돌이를 쓴다”, “우리 집에는 항상 이게(돌돌이) 어디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유튜브 영상 시청자들에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