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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에 심경 고백 “겸손해지고 아주 착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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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4 10:35:02 수정 : 2025-08-04 10:39:34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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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 유튜브 채널 '갓경규' 캡처.

 

방송인 이경규가 이른바 ‘약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달리진 태도를 보였다.

 

지난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454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자신의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경규는 최애 MC를 뽑기 위한 ‘MC 월드컵’을 진행했다. 이에 첫 번째 후보는 유재석과 강호동. 그는 “호동아 미안하다”며 “내가 왜 여기 나와서 이걸 하고 있는 거지? 미치겠다”라고 사과하며 유재석을 골랐다.

 

다음 후보는 김구라와 전현무였다. 이경규는 “후유증이 심한 애가 하나 있다”며 김구라를 택했다. 이후에도 서장훈과 신동엽이 대결 상대로 나오자 “이건 쉬운 거다”라며 고민 없이 신동엽을 골라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경규가 MC 월드컵을 진행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 보기에 나온 후보는 탁재훈과 이경규 자신이었다. 그는 “저는 SBS에서 ‘힐링캠프’와 ‘붕어빵’을 진행한 사람이다”라며 “탁재훈을 여기에 올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어떻게 내 상대로 탁재훈을 올리냐”며 발끈하기도.

 

첫 번째 4강에서는 김구라 대신 유재석을 골랐다. 다음은 자신과 신동엽의 대결. 이경규는 “아까보다는 고민이 된다”며 머뭇리다 신동엽을 택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래도 탁재훈보다 고민해 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좋아졌다”며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약물 운전’ 논란을 직접 언급한 것. 그렇게 결승에 오른 건 유재석과 신동엽이었다. 이경규는 “내가 지금 어디 와 있냐”며 신동엽을 골랐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달 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소속사는 “10년 넘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으로 양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도로교통법 제45조에 따르면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한다. 현행법상 처방받은 약이어도 집중력과 인지능력 저하가 올 정도라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한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 이후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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