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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청와대, 대통령 복귀 준비 돌입

입력 : 2025-08-03 23:00:00 수정 : 2025-08-03 19:52:39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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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개방 이후 852만명 관람
연말까지 점검·개보수 계획

2022년 5월10일 국민에게 개방됐던 청와대가 지난 1일부터 대통령 집무실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면개방된 3년2개월, 1179일 동안 개방 당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4년 만의 개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첫 관람객인 국민대표 74명이 들어간 후 총 852만130명이 관람했다.

청와대 일반인 관람이 중단된 1일 바리케이드와 촬영금지 안내문이 설치된 청와대 본관 입구 풍경. 뉴시스

6·25 유엔군 참전용사와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스카우트 대원 등이 관람했고,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 가족이 함께 이곳을 찾았다. 개방 초기 청와대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 각계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왔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자연, 역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여러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등을 열었다.

일부 잡음도 있었다. 개방 석 달 만인 2022년 8월에는 특정 가구 브랜드 소파가 등장한 홍보 영상이 공개되며 ‘청와대 상업화’ 논란이 일었다. 문체부는 곧장 촬영 규정을 강화했지만, 역사적 공간에 대한 가치 훼손 우려와 고민이 계속됐다. 청와대 권역 내 고려·조선시대 유물 조각이 발견되면서 문화재 정밀 조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 일정 수준이던 청와대 관람객은 올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급증했다. 월 10만명대 수준이던 관람객 수는 4월 26만1000여명, 5월 42만7000여명으로 훌쩍 증가했다. 이재명정부가 청와대 복귀 방침을 공식화한 6월에는 50만9800여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집무실 이전을 위한 보안점검과 일부 시설의 개보수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청와대 일부라도 개방해 관람을 재개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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