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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압도했다…7월 친환경차 판매의 70%

입력 : 2025-08-03 09:43:18 수정 : 2025-08-03 0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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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내수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가격 부담 등으로 전기차 보급에 제동이 걸리자,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용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4000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3029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판매의 86%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E-Tech)로,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1만54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대표 차종은 그랜저(2584대), 팰리세이드(5148대), 싼타페(2855대), 투싼(1724대), 아반떼(964대) 등이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이후 단숨에 월 5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1만4991대를 판매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차종은 쏘렌토 HEV(5812대), 카니발 HEV(4341대), 스포티지 HEV(1773대), K8 HEV(1322대), K5 HEV(716대) 등이다. 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약 68%에 달한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기아가 6927대, 현대차가 약 6700대로, 하이브리드 대비 규모가 작았다. 전기차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강세의 배경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특히 고가의 전기차보다 충전 부담이 없고, 실사용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가 실속 있는 친환경차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충전 스트레스 없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실용적 대안"이라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이브리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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