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송언석 “우리 당에 尹 없다”…與 “위선적 정치쇼, 이미지 세탁”

입력 : 2025-08-02 14:22:50 수정 : 2025-08-02 14:22:50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불법 계엄 공식 사과 없고 인적 쇄신도 하지 않아”
“전한길이 영향력 행사하고 후보들이 앞에 줄 서”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위선적 정치쇼이고, 진정성을 찾을 수 없는 이미지 세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내란 음모라는 중대한 헌정 유린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전히 제대로 된 공식 사과도 없었고, 책임 있는 인적 쇄신도 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 뉴시스

백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원회는 단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좌절했고 전당대회는 불법 계엄 찬성 등 극우 보수 성향을 가진 후보들로 채워졌다”며 “이렇게 반성과 쇄신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서 나온 ‘절연 선언’은 국민을 우롱하는 기만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당대표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자처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당 대표 후보들은 그 앞에 줄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 어디에 윤석열과의 절연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며 체포를 막겠다고 나섰던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며 “진짜 보수정당이라면 불법 행위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과 내부 공범에 대한 인적 쇄신부터 시작했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은 헌법을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정치도구로 전락했다”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는 윤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를 멈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이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뉘어 서로를 비방하며 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