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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속옷만 입고 누워 ‘안 가’‥특검 “전직 검찰총장·대통령으로서 협조하라”

입력 : 2025-08-02 04:14:00 수정 : 2025-08-01 16:35:22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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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도 입지 않은 채 계속 불응
20~30분 간격 4회 체포 따를 것 요구
“안전사고 등 우려에 물리력 행사 자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소환을 거부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실패한 가운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법 집행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음을 알리며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특검은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걸쳐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행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검은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결국 오늘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평소에 법 원칙과 공정 상식을 강조했다. 국민은 법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는데, 전직 검사이자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피의자는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홍주 특검보와 일부 검사 및 수사관은 오전 8시40분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 구인을 시도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부에 대치 2시간 만에 집행에 실패한 채 돌아왔다.

 

특검은 조만간 영장 재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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