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HBM 출하 앞선 영향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과 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21조8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삼성전자(21조2000억원)에 6000억원 앞섰다. 앞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로 33년간 D램 시장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는 있었지만, 메모리 전체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비는 HBM이 갈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 출하량 기준 62%의 점유율로 미국 마이크론(21%), 삼성전자(17%)를 크게 앞섰다. HBM은 수익성이 높아 최신 D램인 DDR5보다 웨이퍼당 생산량은 적지만, 같은 용량당 가격은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 실적에서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 중 HBM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HBM에서 절반 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SK하이닉스의 성과는 HBM 기술력과 생산능력,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용 HBM3E(5세대) 제품에서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은 빠르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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