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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트랜스젠더 숨기고 현직 아나운서 만나… 방송국서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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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1 15:22:12 수정 : 2025-07-31 15:22:12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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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숨긴 채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아나운서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클레먹타임' 유튜브 캡처

지난 1월, 배우 이동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한 하리수는 과거 연애사와 당시 인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동준은 하리수의 이혼 소식을 모른 채 "가정생활은 어떻냐"고 질문했고 하리수는 "강아지들 키우며, 엄마 모시고 산다"고 말했다. 이동준이 "신랑은?"이라고 되묻자, 하리수는 "내가 신랑이 어딨냐. 이혼한 지 꽤 됐다. 지금은 4살 차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답하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클레먹타임' 유튜브 캡처

영상에서 이어진 이동준의 "남자가 남자인 줄 모르고 추파를 던진 적이 많았냐"는 물음에 하리수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또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트랜스젠더가 많이 없을 때였다"며 "어릴 때라 지금보다 더 예뻤다. 내가 ′저 트랜스젠더예요′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르더라. 그래서 밖에 나가면 대시를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라고 밝히고 만난 남자도 있었고, 밝히지 않고 만난 경우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밝히지 않고 만난 남자 중에 지금은 모 방송국의 아나운서가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하리수는 "내가 하리수로 활동하다가 방송국에서 우연히 재회한 적이 있다. 나보다 연하였나 친구였나. 그 아나운서가 ′저랑 예전에 강남역 나이트클럽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봤었는데 기억나세요?′라고 묻더라. 그런데 나는 전혀 그런 기억이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신 나가서 남자면 아무나 다 만났었나 보다. 그냥 밥 먹고 영화 봤던 사이"라고 덧붙이며 당시 인기를 자랑했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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