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2025년 상반기에도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브랜드의 전략적 방향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상반기 동안 전 세계에 총 5681대를 인도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전동화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16억 2,000만 유로(한화 약 2조 5,885억 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 3,100만 유로(한화 약 6,887억 원)에 달했다. 환율 악화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26.6%의 이익률을 유지하며 브랜드의 견고한 수익 구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역별로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2,708대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고 미주 1,732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1,241대를 기록하며 균형 잡힌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람보르기니가 2024년 완성한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전환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브랜드 최초의 V12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슈퍼카인 레부엘토(Revuelto)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Urus SE)는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람보르기니의 전략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화라는 대담한 도전을 마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델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주행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강화하며 퍼포먼스를 중심에 둔 전동화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4년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완료한 이후에도 람보르기니 고유의 감성과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해온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 생산시설은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생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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