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과서협회는 전날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시연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업 시연으로 AIDT의 교수·학습 효과를 체감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을 통해 AI 기반 미래 교육의 방향성과 정책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학부모 단체, 교원 단체 및 현장 교사, 대학교수, 에듀테크 기업, 발행사 관계자, 교육 전문가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해 AIDT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향후 활용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AIDT와 함께하는 학교 현장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발표한 경일초 김현아 교장은 AIDT 영어 수업을 실제 진행한 학급 영상을 공유하며, “아이들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신목중학교 교사들이 직접 AIDT를 활용한 수학·정보 수업을 재구성해 선보였고, 실제 수업에서의 반응과 개선점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에바다학교 한지후 교사는 ‘모두를 위한 AIDT’ 주제 발표에서 특수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AIDT가 학습권 회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김진숙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학부모 대표, 현장 교사, 시연자, 교원 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발행사 등이 참여해 AIDT의 장단점 분석과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교과서협회 관계자는 “AIDT의 실제 수업 활용성과 현장 감각을 직접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가 함께 미래 교육의 방향을 논의한 공론의 장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 정책 개선 제안서를 마련하고, 교과서 발행사 및 교육 당국과의 협의체 내 논의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