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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국힘 당권 레이스… ‘4강 혈투’ 돌입

입력 : 2025-07-30 18:19:06 수정 : 2025-07-30 18:19:06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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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

김문수·안철수 등 7명 경쟁
시작부터 ‘찬탄·반탄’ 재점화
최고위원도 등록… 현역 없어
“당 내홍에 지도부 합류 꺼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뒤 두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전대에는 7명의 후보가 나서 당권에 도전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과 인적쇄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입당으로 촉발된 극우 논란 등을 전선으로 그간의 내부 갈등 구도가 당권 경쟁 과정에서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30일부터 다음 날까지 이틀간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 총 7명이다. 김 전 장관과 안·조·주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이 중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 의견을 고수하는 한편 전씨 등에 대해서도 껴안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안 의원과 조 의원 등은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한 사과와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전씨는 물론 당 외곽 극우 세력에 대해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장관은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김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조 의원 지지도가 우세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 지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거의 다 아니냐. 당내에서 제일 낮지 않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는 한편 인천 중구 당협에서 간담회를 여는 등 현장 행보에 주력했다.

최고위원 후보 등록도 이어지는 중이다.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최고위원,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장영하 변호사,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고려 중인 우재준 의원을 제외하면 아직 현역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도체제 불확실성과 당내 혼란 속에 현역 의원들이 지도부 합류를 꺼리고 있다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대에 앞서 4차례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후보가 4명을 초과하면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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