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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 적은 한국… 1인당 외래진료는 OECD 최다

입력 : 2025-07-30 21:00:00 수정 : 2025-07-30 18:22:57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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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의사 수 1000명당 2.66명
두 번째로 적어… 오스트리아 1위
年 진료 18회… 평균치의 2.8배

우리나라의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학 계열 졸업자는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었다. 높은 의료 접근성 덕분에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일본(2022년 기준 2.65명)에 이어 OECD 국가(평균 3.86명) 중 두 번째로 적었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임상 의사 수 ‘꼴찌’에 머무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임상 의사 수가 가장 많은 건 오스트리아로 5.51명이었다.

‘미래 의사’인 우리나라의 의학 계열 졸업자(한의학 포함·치의학 제외)는 2023년 인구 10만명당 7.4명이었다. 이는 OECD 국가(평균 14.3명) 가운데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수치다.

반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였다. OECD 평균(4.2개)의 3배에 달해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병상 중 생명이나 정상적 기능을 위협하는 질병을 다루기 위한 급성기 치료병상은 인구 1000명당 7.4개로, OECD 평균(3.4개)의 2.2배 수준이었다.

우리 국민 1인이 의사로부터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도 2023년 기준 18.0회로 OECD 평균치(6.5회)의 2.8배에 달해 전체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일본(2022년 기준 12.1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았던 반면, 멕시코(1.8회), 코스타리카(2.2회), 스웨덴(2.4회), 그리스(2.7회)에서는 3회가 채 되지 않았다.

2023년 우리나라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재원 일수는 17.5일로, OECD 국가(평균 8.1일) 중에서 일본(26.3일)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의 경우 1인당 평균 재원 일수는 OECD 평균(6.5일)보다 하루 가까이 긴 7.2일이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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