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투입… 2030년말 준공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품을 ‘미래 스마트 기술 국가산업단지’(가칭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이 확정됐다.
2009년 대구 제1국가산단 조성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확정지은 것으로, 향후 미래 기술 선도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래 스마트 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대구 제2국가산단 예타 결과 B/C(경제성)는 1.05로 나와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성?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24로 나타났다.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추진에 타당성이 있다는 뜻이다.
대구 제2국가산단은 2030년 12월까지 국비 1조8000억원을 들여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대 255만㎡ 부지에 조성한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첨단로봇 등을 중심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를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 순환 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이 인접해 교통?물류 등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시는 기업 유치에 유리하도록 향후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 대비 70% 수준인 3.3㎡당 350만원 정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제2국가산단이 애초 목표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안에 설계용역을 발주하는 등 신속한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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