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하늘로 띄운 마지막 인사…하희라 그림 속 사연에 ♥최수종 눈물

입력 : 2025-07-30 21:00:00 수정 : 2025-07-30 18:44:42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하희라(왼쪽), 최수종.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SBS Entertainment’ 캡처

배우 하희라가 연기를 넘어 미술이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개인적인 취미에 그치지 않고 전시회까지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반려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그림에 담아내 관람객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남편 최수종 역시 아내의 진심에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하희라는 최근 아마추어 작가들로 구성된 미술 동호회 ‘아름다운 화실’이 주최한 ‘아름다운 여행 10주년’ 특별전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앞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 어린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희라는 이번 전시에서 딸과 반려묘를 생각하며 그린 두 점의 그림을 선보이며, 마음속 소중한 존재들을 향한 애정을 담아냈다.

 

하희라의 그림을 본 최수종은 “하희라 씨의 두 작품. 사연과 함께 그린 그림이 눈시울을 적시네요. 당신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아내의 진심과 노력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하희라 인스타그램 캡처

하희라, 최수종 부부의 반려묘 ‘레오’는 7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9일 하희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레오에게”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려 반려묘와의 이별을 알렸다.

 

그는 이 글에서 “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니가 마당에 나타나서 낮잠을 자고, 간식을 먹고, 털을 고르고, 또 낮잠을 자고...”라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5년 전 이곳에 이사를 오고, 디스크와 좌골신경통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서 있는 것도 고통스러워서 집에만 있을 때 어느 날 하늘의 선물처럼 니가 찾아와줘서 너를 보며 힐링하고 위로받으며 참 행복했단다”라며 레오와의 첫 만남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되돌아봤다.

 

하희라는 “정말 고양이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니가 생각날 때마다 하늘을 보면서 레오별을 찾을 수 있겠지”라며 “너는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었고, 감사였고, 축복이었다. 이제 너를 기억하며 아픔과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나는 나의 삶을 열심히 살다가 우리 꼭 다시 만나서 너를 꼭 안아줄 수 있기를 기도할게”라고 전하며 반려묘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하희라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2021년 7월 하희라는 인스타그램에 “가끔 마당에 놀러 오는 길냥이. 니 덕분에 웃음이”라며 자신의 집 앞에서 식빵 자세로 쉬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이 길냥이는 계속해서 하희라의 집을 찾았고, 이에 하희라는 8월엔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간식 줄게. 선물같이 찾아온 길냥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하희라는 길냥이에게 ‘레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밝혔고, 레오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보금자리도 마련해 줬다. 이후 종종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 레오의 근황을 전해왔는데,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던 것이다.

 

하희라는 반려묘 레오를 떠나보낸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깊은 그리움과 사랑을 그림에 담아내며 마음속 아픔을 차분히 녹여냈다. 하희라의 따뜻한 시선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은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캡처

최수종, 하희라는 1993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봤던 사주에서 ‘1년 안에 이혼한다’는 최악의 궁합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신혼 같은 달달함을 뽐내며 자신들의 장점만 닮은 붕어빵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