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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아내 출국금지 풀어주면 출석하겠다”…특검에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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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9 18:57:30 수정 : 2025-07-29 18:57:29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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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아내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귀국하겠다는 의견서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에 냈다. 특검은 현재로서 출국금지 해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29일 브리핑에서 김씨 측으로부터 의견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의견서에는 특검이 김씨의 아내인 정모씨의 출국금지를 먼저 해제하고, 정씨가 베트남으로 입국해 자녀를 돌볼 상황이 되면 김씨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씨의 주소가 변경됐다는 사실도 알렸다고 한다.

 

특검은 현재로서 출국금지 해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수사팀이) 현재로선 출국금지 해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3일 변호사와 함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등 대기업·금융사들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는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김씨의 아내 정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이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씨는 지난 23일 특검 조사에 출석해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실소유주가 김씨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씨는 베트남에 체류 중인 걸로 파악됐다. 같은 날 특검 조사를 마친 후 정씨의 변호인은 ‘김씨는 어디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베트남에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특검은 김씨가 몇 차례 소환에도 응하지 않자 지난 16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리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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