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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첫 1000만명 돌파… 5명 중 1명 ‘노인’

입력 : 2025-07-29 19:55:45 수정 : 2025-07-29 19:55:44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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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2024년 총인구 0.1% 늘어 5180만명
고령가구 229만… 전체의 10.3% 차지
수도권 인구가 과반… 쏠림 현상 심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도 심화하며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총인구의 19.5%로, 5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내국인은 4976만명으로 전년 대비 0.2%(8만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04만명으로 5.6%(11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인구는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 폭은 0.1%로 전년(0.2%)보다 축소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자 1인 가구도 크게 늘었다. 고령자 1인 가구는 228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0.3%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7.0% 증가한 수치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2.7%), 도 지역에서는 전남(16.1%)의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은 50.8%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절반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가 1391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933만5000명), 경남(326만4000명), 부산(325만7000명) 순이었다. 서울·부산·광주·대전·울산 등 특·광역시는 지난 5년간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며 주택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총 주택 1987만3000호 중 46.7%(928만5000호)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택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10만2000호), 대구(2만7000호), 충남(2만2000호)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반지하와 옥탑 주택 조사 결과 반지하가 있는 주택의 97.3%, 옥탑이 있는 주택의 90.6%가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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