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엔 대구와 맞붙어
박승수 품은 뉴캐슬, 첫 한국행
‘팀 K리그’·토트넘과 대결 예고
K리그가 휴식기를 맞았지만 축구장을 향한 팬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 줄지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차례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인천국제공항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많은 축구팬이 몰려 북적거렸다. 세 번째 방한인 FC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이날 입국하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 플리크 감독과 함께 특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마커스 래시포드, 야민 라말 등 스타들이 이번 원정길에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을 상대한 뒤 다음 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경기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래시포드와 함께 활약했던 린가드(서울)는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이라며 “서울의 로고를 달고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친선경기에서라도 지고 싶지 않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날 입국한 뉴캐슬은 1881년 창단한 전통의 명가로 한국에는 처음 왔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에서 5위에 올랐으며, 리그컵(카라바오컵) 정상에 올라 70년 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에디 하우 감독과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링톤, 닉 포프 등 주축 선수들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서며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24일 뉴캐슬에 입단해 역대 한국인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K리그2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도 동행했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를 상대하고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대결한다. 토트넘은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을 상대한 뒤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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