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기부에 앞장서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서는 이효리와 배우 김혜자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하늘에서 복을 많이 주시니까 그걸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며 "돈도 많이 벌었지, 예쁘지, 남편도 잘 만났지,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왜 이렇게 복을 많이 주시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할 때도 '내가 많이 벌었는데 기부 안 하면 벌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가' 싶고 그래서 자꾸 봉사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혜자는 "벌 받을 것 같아도 기부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인간이면 더 많이 갖고싶고 '내가 이러면 안되지?' 그러다가도 '누가 알아?' 하고 인간이 참 나쁜 쪽으로 약았다"며 공감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은 연기 경력 64년 배우 김혜자의 삶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JTBC 특집 다큐멘터리로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됐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