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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미’로 즐기는 메밀, 열 내려주고 다이어트에도 ‘제격’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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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2 08:14:14 수정 : 2025-08-02 08:14:11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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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차가운 면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즐기면 좋은 음식이 메밀이다. 쫄깃한 메밀면을 차가운 육수에 담가 먹는 ‘메밀국수’부터, 양념장에 잘 버무린 메밀면에 김치와 채 썬 오이, 삶은 달걀 등을 얹은 뒤 동치미 국물을 자작하게 부은 막국수도 ‘별미’다. 메밀면에 들기름과 간장, 설탕, 매실청 등을 섞은 양념을 버무려 만든 ‘들기름 메밀국수’는 담백한 맛으로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메밀국수는 100g에 100㎉·메밀전병은 167㎉ 정도로 다이어트 식단으로 적합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메밀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체내 열을 식히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체중 관리와 소화 건강, 심혈관 건강,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밀은 칼로리가 낮다. 메밀국수는 100g에 100㎉, 메밀전병은 167㎉ 정도로 다이어트 식단으로 적합하다. 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증식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방지한다. 메밀면에는 글루텐이 없어 글루텐 민감성 환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메밀이 갈색을 띠는 것은 ‘루틴’ 때문인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체내 열을 식히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메밀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메밀 건면은 끓는 물에 4~5분 삶아 찬물로 헹구고, 생면은 냉동 상태에서 바로 조리한다. 잘 삶은 메밀면은 들기름, 김, 무즙 등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메밀요리에 김치, 장아찌, 무피클 등 발효식품을 곁들이면 메밀의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으며, 루틴의 효능도 강화된다. 

 

메밀가루를 팬케이크나 빵, 쿠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통메밀을 곱게 갈아 사용하며, 메밀전병이나 메밀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볶은 메밀 10g에 물 1ℓ를 넣고 끓인 뒤 차갑게 차로 즐기면 몸의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볶은 메밀 10g에 물 1ℓ를 넣고 끓인 뒤 차갑게 차로 즐기면 몸의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다만 평소 복부나 손발의 온도가 낮아 여름철에도 소화 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체질이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몸이 찬 사람이 메밀을 계속 먹을 경우 원기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메밀국수가 국물을 포함한 면 요리인 만큼 많은 양을 먹을 경우 나트륨 과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계가 덜 완성된 영유아는 메밀을 먹기 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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