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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결제하면 당합니다”…휴가 떠나기 전 ‘1분 설정’으로 피해 막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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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9 05:00:00 수정 : 2025-07-29 05:35:04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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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사용 급증…“출국 전 ‘원화결제 차단’ 꼭 신청하세요”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카드 해외 사용도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수수료, 부정사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카드 해외 사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티이미지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과 명절 연휴 등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카드 해외 사용액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한 소비자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해외 결제 시 ‘해외원화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를 차단해 불필요한 수수료를 피할 것을 강조했다.

 

◆원화결제 차단, 수수료 아낄 수 있어

 

해외에서 카드로 물품을 결제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DCC)를 선택하면 결제금액의 약 3~8%에 달하는 추가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100달러 상당의 물품을 원화로 결제하면 최대 8달러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더해지는 셈이다.

 

이러한 불필요한 비용을 막기 위해선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사 홈페이지, 콜센터,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한 번 설정해 두면 해외에서는 현지 통화로만 결제가 가능해진다.

 

해외에서의 카드 도난, 부정사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 활용도 적극 권장된다.

 

이 서비스는 △카드 사용 국가 △1회 결제 한도 △사용 가능 기간 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 여행 중 카드 정보가 도용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국 전 여행 일정과 경비를 고려해 신용카드의 사용 한도를 조정해두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간단하게 설정만 해두면 여행 중 큰 비용 부담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

여행 중 카드 분실이나 도난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국 전에 카드사 앱을 설치하고, 분실신고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며, 여러 장의 카드를 잃어버리더라도 카드사 한 곳에만 신고하면 일괄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한적한 장소의 ATM기나 사설 ATM, 노점상·주점 등에서 결제 시에는 카드 위조나 정보 탈취 등의 위험이 있어 결제 과정을 반드시 직접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사고 발생 시 국내보다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건당 부정사용 피해 금액이 크고 건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 카드 부정사용 피해도 증가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설정 몇 번이면 수수료·피해 모두 예방”

 

전문가들은 사소한 설정 하나만으로도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이고, 카드 부정 사용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KRW)로 결제할 경우 이중 환전으로 인해 불필요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국 전에 카드사에 해외 원화 결제 차단(DCC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러한 비용을 손쉽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사용안심설정’ 기능을 통해 사용 국가, 기간, 금액 한도를 미리 지정해두면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카드 부정 사용 피해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 보안 전문가는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무심코 ‘원화 결제’를 선택하는 실수,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것”이라며 “이 선택 하나로 최대 8%까지 수수료가 붙는 경우도 있다. 카드사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미리 차단 설정만 해두면 여행 중 불필요한 지출과 금융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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