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국경문제로 무력충돌했던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휴전을 환영하면서 자신의 중재 성과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막 태국 총리 대행(품탐 웨차야차이), 캄보디아 총리(훈 마네트)와 통화했다”며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한 후 양국이 휴전과 평화에 도달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두에게 축하한다”며 “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무역팀에게 (태국, 캄보디아와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며 “(취임 후)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미국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들 국가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휴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양측이 휴전 합의를 전면적으로 존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미국은 이 무력 충돌을 종식하기 위해 미국과 말레이시아가 조직한 프로세스에 계속 전념하고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는 교전 시작 나흘 만인 28일 정상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전투기까지 동원된 이번 충돌로 인해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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