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고도화해 턴키(일괄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기업 오션씨엔아이 인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오션씨엔아이 윤종문 대표 등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2008년 설립된 오션씨엔아이는 해상 시공 설루션 분야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시공 및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포설선 운용 경험과 실적이 있어 대한전선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호의 운용 역량 고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시공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시공 실적 등을 내재화하게 됐다.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및 엔지니어링,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턴키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대한전선은 이를 바탕으로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국내외 턴키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 시공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장비 투자와 함께 우수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업 역량 고도화를 통해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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