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11주년을 맞아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고회는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회복을 품은 지역사회’를 주제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난 사업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8월 14일 오전 10시,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보고회에서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중독, 자존감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중독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회복을 위한 심리적 접근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정신건강 및 중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독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 지속 가능한 중독관리 체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구는 중독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에서 조기발견, 상담, 회복과 재활까지 이어지는 통합적 중독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반중독상담은 1524건, 중독 고위험군이나 등록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사례관리는 1743건이 진행됐으며, 3개월 이상 중독회복 경험률은 39.1%에 달했다. 또 센터에서는 △중독폐해예방교육 140회,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거점중독상담 531건을 실시하며 고위험군 조기개입을 위한 기반 마련 및 복지환경을 조성해왔다.
구는 호주의 중독 치료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 등 알코올 중독 관련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디톡스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독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며, 그 해결의 열쇠는 바로 회복과 연대”라며 “앞으로도 회복 중심의 중독관리체계를 강화해, 모든 세대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