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주의 훼손, 가짜 뉴스, 거짓 선동을 일삼는 내란 잔당을 뿌리 뽑겠다”고 맹비난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폭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으로 민주당은 내란 잔당의 가짜 뉴스,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그들은 6월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살포하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며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출 투쟁이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된 국민의힘의 비판에 “정쟁을 삼가라”며 “국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인데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었고, 현실 외교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 기가 막힐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이미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이 있는 거냐.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느냐. 우리 농민과 기업, 국민의 삶은 걱정되지 않느냐”면서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를 믿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희대의 국정농단,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며 “김건희 관련 의혹들은 양파 껍질, 고구마 줄기로 비유된다. 꼬리에 꼬리를 문 불법 의혹, 거짓말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의 국정 농단은 정당정치까지 망쳐놨다. 주범인 윤석열은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김건희는 거짓말을 하며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면서 “특검은 당장 윤석열을 강제소환하고 김건희를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게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윤석열, 김건희를 더는 감싸지 말라”며 “정치 탄압이라고 항변하지 말고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 그것이 국민의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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