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최첨단 MRI 장비 ‘마그네톰 시마 엑스(MAGNETOM Cima.X)’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8월 11일부터 정식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이 장비는 기존 모델보다 무려 3.3배 더 강한 자력을 갖춘 덕분에 뇌혈관, 척추, 복부, 골반 등 복잡한 부위도 더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MRI 화질이 4K에서 8K로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게다가 환자가 검사대에 누우면 자동으로 호흡 패턴을 감지해 맞춤형 영상 촬영을 시작한다. 일일이 숨 멈추라는 안내 없이도 알아서 척척 찍힌다.
움직임 보정 기능도 탑재돼 있어, 신생아나 진정제를 쓰기 어려운 환자도 걱정 없이 검사 가능하다.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김은희 교수는 “예전엔 흐릿하게만 보이던 뇌 신경까지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김한수 병원장도 “앞으로도 첨단 장비를 꾸준히 도입해 환자 맞춤형 진료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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