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100% 직선제 공약
지방선거 전 당 지지율 제고 과제
개혁신당이 27일 신임 당대표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했다. 초대 당대표에 이어 3기 지도부를 이끌게 된 이 신임 대표는 지지율 정체 속에서 내년 6·3 지방선거를 치러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에 대해 찬반 투표를 했다. 이 의원은 찬성 2만5254표로 98.22%의 득표율을 얻어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포퓰리즘과 자극적 경쟁을 경계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선택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분석과 비판을 넘어, 논리적 귀결을 갖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지도부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고독하며 강단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지금까지 관성처럼 해왔던 것들을 과감히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기반 당원 모집,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100% 직선제 선출, 인공지능(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창당 당시 초대 당대표로 선출돼 같은 해 5월까지 대표직을 맡은 바 있다. 올해 초 허은아 당시 대표가 당원소환제를 통해 대표직을 상실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이 대표의 우선순위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김정철 변호사가 1~3위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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