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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누적된 피로에… ‘슈퍼1000’ 中오픈 기권패

입력 : 2025-07-27 20:51:29 수정 : 2025-07-27 20:51:29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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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단식 4강전 중 포기… “무릎 보호 우선”
2025년 시즌 최상위급 대회 석권 도전 무산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사진)이 부상 방지를 위해 ‘슈퍼 1000 슬램’ 도전을 멈췄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4강전 한웨(중국·3위)와 맞대결에서 2게임 도중 기권했다.

1게임에서 19-18로 앞서다가 내리 3실점해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 6-6에서 내리 5실점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올해 BWF 역사상 최초로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최상위급 대회다. 2018년 BWF 월드투어 시작 이후로 남녀 단·복식을 통틀어 그 누구도 한 해에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이전에 열린 슈퍼 1000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전영오픈, 5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도오픈(슈퍼 750)과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일본오픈(슈퍼 750)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6승을 기록 중이었다. 안세영은 올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을 제패하면 역사상 첫 ‘슈퍼 1000 슬램’과 시즌 7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무릎 보호가 먼저라고 판단해 기권을 선택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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