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중고차 → SUV → 10억까지”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비트코인 투자로 거둔 수익과 함께 자신만의 재테크 철학을 공개했다.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비트코인 투자로 거둔 수익과 함께 자신만의 재테크 철학을 공개했다. 정혁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에는 정혁을 비롯해 모델 송경아, 송해나, 진정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혁은 어린 시절 풍족하지 못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혁은 “어릴 때부터 잘사는 편이 아니어서 재테크를 안 할 수가 없다”며 “다이어트할 때 몸무게가 마이너스면 통장은 플러스로 유지하는 삶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캡처

그는 투자 방식에 대해 “어느 하나에 몰빵하면 안 된다. 땅도 사고, 부동산도 하고 코인, 주식 다 한다”며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서른다섯 살인데 집을 안 샀다. 일부러 집은 안 사고 땅을 샀는데, ‘참 잘 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시세가 치솟았던 반면, 자신이 매입한 땅은 2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그는 “임장을 직접 다녔는데 온천이 터져서 샀다”며 투자 배경도 전했다.

정혁이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로 꼽은 것은 바로 비트코인이다. 그는 “2018년 비트코인이 완전 대박 났다”고 떠올렸다.

당시 방송 활동 없이 모델 일만 하던 시절, 통장에 1000원도 없던 그는 “800만원으로 풀매수하고 하루 지나니 중고찻값이 되고, 다음날 SUV 값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십몇억까지 갔다가 이슈가 생겨 다 떨어졌다. 그땐 몰라서 갖고 있다가, 2022년에 다시 한번 또 (폭등이) 왔다. 경험을 기회로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캡처

최근 정혁이 주목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금’이다. 그는 “요즘은 금을 사고 있다. 재작년부터 사기 시작했고,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 살 때 포인트는 세계 경제를 봐야 한다. 사실상 등락이 크고, 이슈가 많다. 금은 증권사에서 사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액이라도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0만원이 있으면 2만원어치는 금 사고 2만원은 땅 사고”라는 구체적인 전략도 덧붙였다.

한편, 1991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정혁은 2015년 S/S 서울패션위크 블라인드니스 쇼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후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정혁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릴 때 남들보다 어렵게 살아서 지하 생활을 했다”며 “사기를 당해서 기초수급자가 돼서 옷도 잘 못 입으니까 왕따도 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어려운 시절을 딛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쌓아온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