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사라지고 끝없는 추락
당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이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2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윤 어게인(Yoon Again·다시 윤석열)을 외치며 퇴행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할 정도”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당 브리핑에서 “지금 국민의힘 전대는 계엄 옹호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는 전한길, 장동혁, 김문수만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께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당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는 당이라는 말조차 붙이기 민망할 정도”라고도 했다.

백 대변인은 “전한길의 입당과 10만 당원설에 놀라 국민의힘 혁신안은 사라져버렸다”며 “이렇게 끝도 없이 추락할 작정이라면 이참에 자유통일당과 합당이라도 하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은 ‘극우의 놀이터’로 전락한 국민의힘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반성과 사과, 혁신을 거부한 채 ‘윤 어게인’을 외치며 극우로 내달리는 국민의힘 앞에 남은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절벽을 향해 달려가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당내 상황을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이 커졌다”고 진단하고 “저는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