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수지가 모교를 찾아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에는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MC 김희선, 탁재훈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모교인 선일여자중학교를 방문했다. 교무실을 찾은 이수지는 스승과 만나 다정하게 포옹을 나눴다.
이어 이수지의 졸업 앨범이 등장했다. 선도부 수련회에 갔던 모습이 공개되자 이수지는 "고(故) 백남봉 선생님 닮았냐. 제 별명이었다"며 웃었다.
선생님들은 이수지의 미담을 전했다. 한 선생님은 "이수지가 성대모사를 잘했다. 수업 시간에 지루해지면 분위기를 잘 띄웠다. '황해' 할 때도 학생들에게 자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생님은 "이수지가 임원이다 보니까 심부름하거나 교무실에 종종 내려오면 선생님들이 그렇게 빵빵 터졌다. 공부도 잘 했고 주위를 밝게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수지의) 담임 선생님이 수지를 너무 아꼈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다. 그만 까불라"고 했고, 이수지는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도 공개됐다. 김희선과 탁재훈은 '수'와 '우' 밖에 없는 이수지의 성적에 감탄을 자아냈다. 또 문화관광부장관상과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수지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며 "상암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냐. 학교가 그 근처다. 꽃길 가꾸기, 청소 등 봉사를 엄청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선은 "그런데 학습 활동에 적극적이나 지속력이 미흡하다고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고, 이수지는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밥도 빨리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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