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일단 21세 이하 팀에 합류할 듯”
30일 ‘팀 K리그’와 방한 경기 불참 전망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윙어 박승수(18·사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뉴캐슬 선수가 됐다.
뉴캐슬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박승수가 우선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티브 하퍼 구단 아카데미 디렉터는 “뛰어난 잠재력과 재능을 가진 박승수가 우리 구단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 인재 육성 시스템은 뛰어난 성공 사례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고 또 구단이 내게 보여준 믿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박승수는 지난 1일 브라이턴에 합류한 윤도영(19·엑셀시오르 임대)에 이어 20번째로 EPL 팀과 계약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7년 3월생 박승수는 수원 산하 유스팀인 매탄고에서 성장한 뒤 2023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유망주다. 2024년 6월22일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선 박승수는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데뷔기록(17세 3개월5일)을 갖게 됐고 일주일 뒤인 6월30일 안산전에서 17세 3개월13일 나이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2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엔 11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뉴캐슬은 EPL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뉴캐슬은 지난시즌 EPL 5위에 올랐고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을 제패하며 195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런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이 뛰는 EPL 토트넘과 친선전을 갖는다. 다만 박승수는 이번 일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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